캐시에게는 음식 이데올로기 같은 것이 전혀 없다.
"저는 사람들이 무엇을 먹든지 상관하지 않아요. 물론 여기에는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잘 들여다봐야 한다는 조건이 붙죠."
호손 효과의 지속적인 활용이다. 물론 정크 푸드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캐시는 덧붙였다. 가짜 배고픔을 달래거나 자제력을 잃는폭식을 막는 데 있어서 모든 음식이 똑같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의뢰인들은 ‘모든 음식이 허용된다‘는 점을 처음에는 마음껏활용하려고 해요. 결국 중요한 건 양을 조절하는 거니까요. 어떤사람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피자만 먹기도 하죠. 하지만 곧 깨닫습니다. 하루 2,000칼로리~2,500칼로리어치의 피자는 배를 채워주지 않는다는 걸요. 피자는 칼로리 밀도가 너무 높아서 피자만으로 배부른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칼로리 제한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몸소 경험하는 겁니다. 결국 끊임없는 배고픔에 시달리게 되죠."
"그럼 정크 푸드를 먹지 말라고 하면 되잖아요?"
내가 물었다.
"만일 ‘피자는 먹으면 안 돼요‘라고 말하면 의뢰인들은 저를 원망하면서 똑딱거리는 피자 시한폭탄으로 변신할 겁니다. 하지만제가 ‘마음껏 먹으세요. 대신 계획 안에서 움직이셔야 합니다‘라고하면 그건 단순한 허용이 아니라 학습 기회가 됩니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을 따르면서 피자를 먹었는데, 너무 배가 고파요‘라고 말할 거예요. 저는 이제 ‘훌륭합니다! 이제 좋아하는 음식중에서 더 오래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는 걸 같이 골라볼까요?‘라고 말할 수 있죠."
포텐자의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얘기였다. 음식에 대해 엄격한 ‘전부 아니면 전무‘ 식 원칙을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법을 팽개치고 포만감을 훨씬 초과한 수준까지 먹는 경향이 강해서 결국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도 퇴보한 상태가 되고 만다는 것이 포텐자의 주장이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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