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술이 발명되기 훨씬 전에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는 "뿌리 뽑힘uprooredness‘을 현대의 질병이라 불렀다. 베유는 현대인의 지역사회 참여 부족과 장소에 기반한 유대 관계의 부족을 우려했다. 오늘날 우리는 기술이 가져온 뿌리 뽑힘을 수용하고 그것을 ‘연결‘ 또는 ‘이동성‘으로 재정의한 다음 이를 일과 여가의 표준으로삼았다. 휴대전화나 VR 헤드셋(또는 미래에는 이식형 칩) 덕분에 우리는 몸이 어디에 있든 여전히 집과 직장 가까이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장소 없는 모바일의 미래로 달려가면서 시민생활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장소의 개념을 잊어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매력적이고 새로운 방식이 발견되면서 오래된 방식은 짧은 추도사조차 없이 사라지고 있다. 당연히 그것이인간의 존재 의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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