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의 만남이네, 주로 자네를 대중들 앞에 세우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걸세. 그리고 물론 신문사의 입장도 다 결정이 되었어. 파괴당한 어떤 삶, 이것이 주제지. 우리들은 마음을 태워 정화해야 하지."26) 놈은 서른 개가 넘는 이빨을 보였는데, 검은 낯짝에 비해 너무 하얘서 좀 외국인 같았지. 내가 말했어.
"아무도 이 일로 내가 무슨 득을 볼지는 말하지 않는군요.
감옥에서 고문받고, 부모에게, 그리고 같이 사는 더럽게도 거만한 하숙인에게 쫓겨나고, 노인들에 두들겨 맞고, 짭새 놈들때문에 거의 죽을 뻔하고, 난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냐고요?" 루빈슈타인이라는 놈이 이렇게 말하면서 끼어들더군.
"이보게, ‘당‘이 자네 도움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그럼, 아니지. 이 모든 일이 다 끝난 후에는 조그많지만 네 마음에 드는 깜짝 놀랄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 거다. 기다려 보기만 하렴."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죠." 내가 소리쳤지. 그건 옛날처럽 정상적이고 건강해지는 거예요. 진짜 동무 놈들과 재미도 좀 보고요. 말로는 동무라지만 실제는 배신자들인 놈들이 아니라. 그렇게 해 줄 수 있어요? 누가 날 과거처럼 만들 수가 있나요?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고 또 알고 싶은 거예요."
콜록콜록, 돌린이란 놈이 기침했지. "자유라는 대의를 위한 순교자." 이렇게 놈이 외치더군. "자네가 할 역할이 있으니 잊지 말도록 하게. 그동안에는 우리가 자네를 돌보지." 그러고는 내 왼손짝을 쓰다듬는 거야, 마치 내가 미쳐서 웃기만 하는 백치인 것처럼 말이지. 내가 소리쳤어.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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