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에대해 나와있는 증거들은 깊이 잠들어 있을 때 신경계 활성이 예기치 않게 갑자기 분출함으로써 촉발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전기 충격은 뇌를 깊은 비렘수면이라는 지하실에서 각성이라는 펜트하우스까지 곧장 단번에 밀어 올리지만, 뇌는 그 중간의 어딘가에 갇히고 만다(원한다면, 13층이라고 해도 좋다). 깊은 수면과 각성이라는 두 세계사이에 갇히면서, 당사자는 깨어 있는 것도 잠들어 있는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의식 상태에 놓인다. 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뇌는 기본적이지만 연습을 많이 한 행동을 한다. 옷장으로 걸어가서 문을 열거나, 유리잔을 입에 갖다 대거나, 몇 개의 단어나 문장을 말하는 식이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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