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나도 완벽하게 이해해요. 나도 여전히 당신네 두 사람에 대해서 똑같이 생각하거든요. 내가 항상 아무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인 것같아요. 그 사람은 사람들이 서로 반목하게 만들죠."
"나도 같은 기분이에요. 나를 편집증이라고 해도 좋지만, 당신이 아직까지 오빠 편일까 봐 죽도록 겁이 나요."
"아, 내 기분도 똑같아요. 오늘 아침에 여기 왔을 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아마 알고 싶지도 않을 걸요. 그 사람도 여기 있을까 봐, 당신네둘이 그 사람이랑 공모했고 그 사람이 여기 있을 것 같아서 정말로 무서웠어요.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난 두려움에 그 자리에서 그냥 죽었을 거예요."
"끔찍하지 않아요? 오빠가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망가뜨려놓은 거 말이에요. 이게 우리 삶일까 봐 두려워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내가 말했다.
산드라는 언제나처럼 정직했다. - P408

소냐 언니와 산드라, 나는 오빠를 상대로 증언을 했고 우리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 오빠도 알고, 우리도 알아. 오빠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 목숨을 빼앗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그런 확실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오빠를 사랑해. - P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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