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노부모를 제외한 다른 보호자는 주치의 입장에서 아슬아슬하다. 언제 연락이 끊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연락이 된다 하면 대부분 재산 문제가 얽혀 있다. 그런 경우에는 평생 얼굴도 모르고 살던 조카까지 나타난다. 몇 푼 되지도 않는 환자의 재산을 관리하겠다며 막무가내로 환자 스스로 생활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내용의 소견서를 요구한다. 이런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는데, 이런 사람을 만나면 원래 인간은 악한 존재로 태어나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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