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과 후에는 이 정보들이 불려오는 뇌 지점이 서로 달랐다. 잠들기 전에는 해마의 단기 저장소에서 기억을 꺼냈다. 이 임시 창고는 새 기억이 오래 남아 있을 수 없는 취약한 곳이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기억은 옮겨져 있었다. 밤잠을 죽 자고난 뒤, 참가자들은 이제 동일한 정보를 신피질에서 가져오고 있었다. 신피질은 우리 뇌의 맨 바깥에 있는 층이다. 사실 기반의 기억을 장기 저장하는 영역이다. 그곳에서 이제 그 기억은 안전하게, 아마도 영구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