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이 내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놓은 날이었다. 침대에 누운 채 눈도 뜨지 않고, 손을 허우적거리면서 휴대전화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도저히 잡히지않았다. 할 수 없이 침대 옆에 놓여 있는 작은 스탠드를 더듬거리며 불을 켰다. 주변이 좀 밝아지자 침대 밑에 떨어진 휴대전화가 눈에 들어왔다. -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