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를 구하기그렇다고 해서 식문화가 발달한 남미와 남유럽 사람들이 당시 미국에 없었던 게 아니다. 미국인의 문제는 문화적 폐쇄성이었다. 미국인들은 남미와 남유럽 문화를 영미 문화보다 뒤떨어진것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그들의 음식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미국인들은 맵거나 향이 강한 음식을 ‘흥분제‘라고생각했고 이런 음식은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만든다고생각했다. 향이 강한 음식은 카페인이나 알코올의 연장선에 있는것으로 취급했고 그런 음식을 좋아하다보면 결국 코카인과 헤로인 같은 중독성 마약에 빠져들게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20세기초만 해도 미국인들은 올리브를 기피했고 마늘과 식초가 반드시들어가는 피클 같은 음식도 피했다. 물론 지금 미국인들은 완전히 다른 태도를 갖고 있어서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것이 하나의 지위 상징이 되었다. 이런 태도가 과거 미국에도 퍼져서 남미,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같은 남유럽 문화에서 먹는것처럼 다양한 식재료와 향신료가 사용되었더라면 대기근과 대공황을 견디기 훨씬 쉬웠을 거라는 것이 저자들의 생각이다. 이들에게 음식 문화의 다양성은 배려가 아니라 삶과 경험을 풍성하게 해주는 고마운 요소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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