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의 정중앙에는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에 그 지역 억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 억양의 정체는 뭐고, 왜 이런 이상한 이름이 붙었을까?
20세기 초중반에 미국 방송에서 많이 사용된 미드 애틀랜틱억양에 대해 지금은 "미국인의 열등감을 보여주는 억양"이라고 비판한다. 왜냐하면 이 억양은 미국인이 영국식 억양을 흉내 낸 억양이기 때문이다. 영국식을 흉내 냈을 뿐, 정작 영국식 억양은 아니기 때문에 영국에 가려고 대서양을 건너다 만 억양‘이라는 의미로 ‘미드 애틀랜틱 억양‘으로 불리는 것이다.
20세기 미국의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윌리엄 F. 버클리(WilliamF. Buckley)가 이 억양을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튜브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들어볼 수 있고 Mid-Atlantic accent를 검색해도 현대 미국 영어와 비교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억양은 미국인들이 영국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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