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주영 진호그룹 회장 장남, 미국에서 숨진 채 발견
기사입력 20XX-08-29 14:31

(서울=연합뉴스) 재계 서열 6위인 진호그룹 박주영 회장의 장남인 선우(29·사진)씨가 24일 미국 필라델피아 자신의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그룹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회장 내외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MBA 유학 중이던 선우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급히 출국했으며 27일 현지에서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우 씨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선우 씨의 장례식에는 박 회장 부부와 장녀인 아영 진호C&I 상무보, 차남 병우 씨등 직계 가족들만 참석했으며, 주검은 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P9

찰스 맨슨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젊은이를 조종할 수 있었던 것이나그네들의 주장이 어설픈 추종자들을 낳은 원인에 대해 히피즘이라는시대적 배경을 지적하는 이도 있을 것 같다. 정상적인 사회에서 한 사람이 멀쩡한 젊은이들을 자살을 하거나 살인을 저지를 만큼 광적인 정신 상태에 빠뜨리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그런 비판에 대해 나는 이렇게 답하겠다. 우리는 히피즘보다 더 거대한 정신적 유령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우리는 위대한 좌절의 시대를 세연의 표현을 빌리면 ‘그레이트 빅 화이트월드‘를 살고 있다고.
그런 열패감을 극복하기 위해 붉은 티셔츠를 입고 국가 대표 축구선수들을 응원하거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모였던 게 아닌가.

찰스맨슨보다 몇 배 더 교활하고 야심이 컸던 세연은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한 순교자를 아무렇게나 고르지 않았다.
나와 휘영, 병권은 결코 나약한 정신의 소유자도 아니었고, 사이비종교에 빠질 만한 성격도 아니었다.
나는 20XX년 3월 A대학 경영학과 취업 선배들과의 대화 행사 뒤풀이가 있던 날 밤, 세연을 처음 만났다. - P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