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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의 좁은 분양주택이 완만한 언덕배기를 따라가며 끝없이 이어졌다.
잘 정비된 동네는 어디에 있어도 똑같은 인상이어서, 마치다리카는 아까부터 계속 같은 장소를 뱅글뱅글 도는 기분이었다. 꽁꽁 언 오른손 손가락의 거스러미가 벗겨졌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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