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몸의 형태가 믹서기와 비슷한 덩치 큰 여자가 말했다. "똑똑해 보이는데요. 저런 애가 기회를 놓치다니 정말안됐네요."
"그냥 봤으면 몰랐을 것 같아요." 다른 목소리가 말했다.
"태도가 아주 반듯하네요. 영국 억양이 있지 않았어요?"
믹서기 여자가 말했다. "나는 이 세대 아이들이 모든 종류의 사람과 두루 편하게 지내는 법을 익히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피터도 언제나 그렇게 말하죠." 다른 사람들도 동의한다는 듯한 소리를 냈다. 믹서기 여자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저 아이 가족은 그냥...... 안 하기로 결정한 거예요? 잘못될까봐 겁이 났나?"
어머니의 친절한 웃음이 싹 사라졌고 대화를 듣던 사람들도 갑자기 조용해졌다. 믹서기 여자는 놀란 듯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더니 손을 뻗어 어머니를 잡았다.
"아, 크리시,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 그런 뜻이 아니
"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요." 어머니가 말했다.
"아, 크리시, 정말 미안해요. 내가 이렇게 가끔 바보 같아요. 내 말은 그냥........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거죠." 근처에서 단호한 목소리가 말했다. "우리 모두 다요."
"괜찮아요. 됐어요." 어머니가 말했다.
"크리시, 내 말은 그저 저렇게 괜찮은 애가......" 믹서기여자가 말했다.
"우리 중에 운이 좋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예요." 피부색이 진한 여자가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 나와 어머니의 어깨를 다정하게 두드렸다.
"하지만 조시는 이제 괜찮죠? 그렇잖아요?" 다른 목소리가 물었다. "아주 좋아 보여요."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그래요." 어머니가 말했다.
"전보다 훨씬 좋아 보여요."
믹서기 여자가 말했다. "조시는 좋아질 거예요. 자기, 정말용감했어요. 그런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조시가 자기한테 정말 고마워할 거예요." - P106

"빨리." 스크럽이라는 아이가 외쳤다. "이쪽으로 던져. 조절이 안 되는 것 같으면 내가 받을게."
"말이 별로 없네." 팔이 긴 아이가 가까이 다가와 내 눈을들여다보았다. "태양광이 떨어졌나 봐."
"클라라한테는 아무 문제 없어." 조시가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말고는 아무도 못 들었을 수도 있었다.
"클라라." 팔이 긴 아이가 말했다. "나한테 인사해 봐‘
나는 조시가 무어라 말을 하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있었다.
"안 해? 아무것도?"
"조시, B3를 살 수도 있었지 않아? 왜 안 샀어?" 내 뒤쪽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조시가 웃으며 말했다. "이제 그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러자 다른 아이들도 웃었고 새로운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게 들렸다. "B3는 진짜 대단해." - P120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거. 향상된 애들 모임이니까."
"조시가 릭이 오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에 릭은 왔어요?
"조시가 꼭 오라고 고집을 부렸지. 그런데 지금은 내가 파티를 즐기고 있는지 어쩐지 들여다볼 겨를도 없나 보네. 릭이 소파에 몸을 기대자 해의 무늬가 얼굴 위를 덮어 릭은눈을 감아야 했다. "문제는, 조시가 달라진다는 거야. 나는오늘 오면서, 바보 같은 생각이지만, 조시가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조시는 그냥 조시일 거라고."
릭의 이 말에 교류 모임 동안 여러 상황에서 조시의 손 모양이 떠올랐다. 환영하는 손, 제안하는 손, 긴장한 손, 그리고 조시의 얼굴, 누군가가 왜 B3를 고르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조시가 웃으며 말하던 목소리도 떠올랐다. "이제 그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러자 매니저가 한 말이 생각났다. 아이들이 창가로 와서 약속을 하고는 다시오지 않거나 심지어는 다시 왔는데 다른 에이에프를 데려간다던 말. 나는 느리게 이동하는 택시 사이 틈으로 본 소년 에이에프를 생각했다. RPO 빌딩 쪽 인도에서 아이보다 세걸음 뒤에서 풀이 죽은 모습으로 따라가던 모습. 조시와 나도 그런 식으로 걷게 될지 궁금했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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