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는 이 물결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았을 어린이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것이었다. 나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생각했다. ‘어린이도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다. 어린이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어린이의 동료 시민인 어른으로서 내가 할 일은 우리가 옳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 ‘이제 소용없다. 다 끝났다‘고 하는 순간 악의를 가진 이들에게 동조하는 셈이된다. 나는 혼돈에 빠져 두려움을 확산시키는 대신 이상황이 안정 국면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으로서 할 일을 하기로 했다.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을 잘 챙기고, 규칙을 지키고, 기다리는 것. 어린이들이 하는 대로다. 우리가가르친 대로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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