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담은 여기에 한 가지 윤리적 단서 조항을 단다. 즉, 자신의 선택냥 지나가는 말처럼 들린다. 그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할 때, 개개인은 쾌락의 총합을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공리주의 운동이 모토로 삼은 "최대 다수를 위한 최대 행복greatest happiness for the greatestnumber"이다. 그리고 책임감 있는 정부의 입법자들은 이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어야 한다.
벤담은 모든 사람은 행복의 양을 정하는 데 차별이 있을 수 없다고주장함으로써 민주주의자들에게 감격의 눈물을 선사했다. 다시 말해, 행복과 고통의 정도는 계급이나 신분의 차이에 상관없이 같다는 것이었다. 만일 영국 여왕이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발가락 하나를 다쳤을 경우, 고통의 양은 시종 영희가 발가락 두 개를 다쳤을 때 받는고통의 절반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영희가 자신의 다친 발가락에 빨간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으면서 받는 위안이 그 사이에 여왕이 발가락을 다쳐 받는 고통보다 크다면, 당연히 영희는 여왕의 안위보다는자신의 안위를 위해 치료를 받을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마 귀족들은 벤담이 이런 복음을 전파하지 못하도록 그의 혀가 부러지기를간절히 기도했을 것이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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