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끈
La Ficelle
해리 알리스에게
장날이었으므로 고데르빌 주변의 모든 길에서 농부들과 그 아내들이 읍을 향해 가고 있었다. 남자들은 고된 노동, 왼쪽 어깨를 올라가게 하고 허리를 휘게 하는 쟁기질과 단단히 균형을 잡기 위해 무릎을 벌려야 하는 밀 베기 등 시골에서 하는 모든 힘든 일들로 인해 비틀리고 변형된 긴 다리를 움직이며, 몸을 앞으로 내밀고 조용히 걸어갔다. 그들은 파란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풀 먹인 것은 니스를 바른 것처럼 번쩍이고, 손목 부분에는 하얀 실로 수놓은 조그만 문양이 있었으며, 뼈가 드러난 상반신 부분은 부풀어 올라 마치 날아갈 준비가 된 풍선처럼 보였다. 그 작업복에서 머리와 두 팔, 두 발이 나와 있었다. - P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