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Le Voleur

"이 이야기를 해도 여러분은 믿지 못할 거요."
"그래도 해보세요."
"그러지. 하지만 내 이야기가 조금은 황당무계하게 들려도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임을 먼저 밝혀 두겠소. 사회 풍속을 묘사하는 작가들만이 놀라지 않을 거요. 또한 무척 진지한 상황에서도 장난질할 생각이 사람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만큼 익살스러운 정신이 맹위를 떨치던 시대를 살았던 나이 든 사람들이라면 놀라지 않을 거요."
이렇게 말한 뒤 그 늙은 화가는 말을 타듯 의자에 걸터앉았다.
바르비종의 어느 호텔 식당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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