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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아노 세군도가 빼뜨라 꼬떼스가 받은 모욕을 보상하기 위해 그녀에게 마다가스카르의 여왕 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게 한 사건으로 인해 그의 결혼은 두달 만에 파경을 맞을 뻔했다. 페르난다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신혼 가방들을 다시 꾸려 작별 인사도 없이 마꼰도를 떠나버렸다. 아우렐리아노 세군도는 늪 지대로 가는 길에서 그녀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는 수없이 간청하고,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않겠다고 다짐한 끝에 그녀를 다시 집으로 데려다놓고는 정부(情婦)를 포기했다.
자기 능력에 대해 알고 있던 뻬뜨라 꼬떼스는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그녀가 그를 사나이로 만들었었다. -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