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열다섯이던 해에 나는 간염에 걸렸다. 나의 병은 그해 가을에 시작되어 다음 해 봄에 끝났다. 묵은해의 날씨가 갈수록 추워지고 날이 점점 더 어두워지는 만큼 나의 몸은 자꾸만 약해져갔다. 새해가 시작되고 나서야 비로소 나의 몸 상태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해 1월은 따뜻했고, 어머니는 나를위해 침대를 발코니에 내다주었다. 나는 하늘과 태양과 구름을 바라보며 뜰에서 노는 아이들 소리를 들었다. 2월의 어느 초저녁에는 지빠귀 노랫소리도 들렸다. - P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