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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가깝고 어머니도 가깝지만
마오쩌둥 주석만큼 가깝지는 않답니다"
마오쩌둥 숭배(1964-1965)

우리가 마오쩌둥을 부를 때 항상 사용하는 "마오쩌둥 주석"이라는 단어는 내가 열두 살이었던 1964년에 내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대기근 이후 얼마 동안 물러나 있다가 정계복귀를 시작한 마오쩌둥은 작년 3월에는 전 인민에게,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이들을 향해서 "레이펑 동지로부터 배우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학교에서 배운 바로는 레이펑은 1962년에 스물두 살의 나이로 사망한 병사였다. 생전에 레이펑은 연장자, 환자, 가난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많은 선행을 했다. 자신의 저금을 털어서 재해 구조기금으로 기부했고, 병원에 입원 중인 동료들에게 자신이 배급받은 식량을 건네주기도 했다.
레이펑은 곧 내 생활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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