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들의 일상생활에 일일이 간섭하는 공산당의 방침은 바로 "사상 개조"로 알려진 개혁과정의 핵심이었다. 마오쩌둥 주석은 외적인 기율뿐만 아니라, 모든 생각과 크고 작은 일도 당의 지시에 완전히 따라줄 것을 원했다. "혁명 참가자들"은 매주 "사상 심사"를 위한 집회에 참가하여 누구나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스스로 비판하고동시에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비판을 들어야 했다. 이런 집회는 대부분 독선적이고 아량이 없는 인간들에 의해서 지배당하기 마련이었다. 이런 유형의 인간들은 자신들의 시기심이나 좌절감을 집회를 이용하여 배출했다. 농민 출신의 인사들은 이런 자리에서 "부르주아적 가정 출신의 사람들을 공격했다. 공산당 혁명은 본질적으로 농민의 혁명이므로 인민들은 더욱 농민과 같아지도록 개조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였다. 이런 자리에서는 교육받은 사람들의 죄의식을 유도했다. 교육받은 사람들은 농민들보다 윤택한 생활을 해왔다는 사실에서 자기비판이 시작되었다.
집회는 공산당의 인민 지배를 위한 강력한 수단이었다. 공산당은인민들에게 자유로운 시간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사적인 영역을 박탈했다.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까지 간섭하는 일은 사생활의 세부사항을 파악함으로써 영혼을 철저하게 정화할 수 있다는 논리로서 정당화되었다. 사실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개입하는 자세는 간섭과 무지를 자랑하는 공산혁명의 기본적 성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이런 통제방식에 가난하고 억압받던 사람들의 한풀이가포함된 것이었다. 어머니가 속한 지부는 한 주, 한 달도 거르는 일없이 끝없는 자기비판을 강요하면서 어머니를 들볶았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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