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서 아버님을 뵈실 거죠?"
"난 지금 몹시 바빠요, 켄턴 양. 잠시 후라면 몰라도."
"그럼 제가 부친의 눈을 감겨 드려도 될까요?"
"그렇게 해 준다면 더없이 고맙겠소, 켄턴 양"
그녀가 층계를 오르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녀를 불러 세우고 말했다.
"켄턴 양, 부친께서 방금 작고하셨는데도 올라가 뵙지 않는다고 막돼먹은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말아 주시오. 당신도짐작하겠지만 아버님도 이 순간 내가 이렇게 처신하기를 바라셨 을 거요."
"물론입니다, 스티븐스 씨."
"내가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분을 실망시키는 게될 거요."
"압니다. 스티븐스 씨." - P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