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라는 용어는 1958년 마이클 던롭 영Michael Dunlop Young이 자신의 저서 능력주의의 부상 TheRise of Meritocracy』 (국내 출간 제목 「능력주의」)에서 풍자적인 개념으로 처음 사용하였으며, 비굴하게 성과에 집착하고 하이퍼포머 Highperfomer, 즉 고성과자의 폭정이 지배하는 2033년 사회의 억압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비록 마이클 영은 능력주의를 조소적으로 표현했지만 이개념은 더 정의로운 사회질서라는 긍정적인 의미의 약속으로 발전했다. 왜냐하면 역으로 생각해보면 능력주의는 왕국이 없는 사람은자기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괴물을 물리칠 기회조차 얻지 못하거나 도전에 사용할 무기로 고작풍툭한 막대기만 손에 쥐게 된다는 사실은 함께 고려되지 않는다. 마이클 영은 2001년에 다음과 같은 사실을 씁쓸하게 확인했다. "나는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그렇게 되었다. 업적을 무척이나 중시하는 사회에서 업적이 없다는평가를 받는 건 정말로 괴로운 일이다. 하층계급이 이처럼 도덕적으로 무방비하게 노출된 적은 없었다."36•능력주의적 관점은 교육, 직업, 인간관계로의 접근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제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미 학교교육에서 재능이나 성과, 자질에서 쉽게 파생되지 않는 사회적 불평등을 만든다. 거의 모든 서구 사회에서 교육과 직장에서의 성공에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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