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부터 모든 건 엘 팀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는 수업을 금세 따라잡았다. 시험이나 쓰기 연습도 항상 뛰어났다. 하지만 침울하고 건방진 그의 태도가 반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했다. 벌을 주기 애매한 그 무언의 거부. 소리 내어 읽기, 칠판에 나가 동사 활용형 쓰기, 토론, 재미있다고할 수 있었던 그 모든 수업 활동을 이제는 거의 할 수 없었다. 남학생들은 바른 생활을 수치스러워하며 까불었고, 여학생들은 엘 팀 앞에서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했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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