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우는 뭐, 모순이 아니지.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것은여자의 본능이잖나."
"마시바 아야네가 낳으라고 권했답니다."
가오루의 말에 물리학자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굳었다. 그후, 천천히 고개를 젓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거야말로 모순이로군. 알 수 없어."
"그런 것이 여자죠."
"흠, 그런 것 같군. 아무튼 이번 사건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다니.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야. 그렇지 않은......."
구사나기에게 말을 건네던 유가와가 갑자기 말을 뚝 끊었다.
가오루도 옆자리를 돌아보았다. 구사나기는 고개를 푹꺾은 채 잠들어 있었다.
"완전 범죄가 해결되는 동시에 그 사람의 사랑도 끝이 났군. 피곤하기도 할 거야. 조금 쉬게 해 주자고."
그렇게 말하면서 유가와는 잔을 기울였다. - P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