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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한 플라스틱 화분에 심은 팬지가 조그만 꽃을 송이송이피웠다. 흙이 부슬부슬 말라 보인다. 그런데도 꽃잎의 선명한모양은 조금도 일그러지지 않았다.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이런 것을 진정한 강함이라 해야 하리라. 유리문 너머 베란다를바라보면서 아야네는, 나중에 다른 화분에도 물을 좀 줘야겠네. 하고 생각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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