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잃는다는 건
마음 한구석에 그물을
드리우는 것과 같아서
그 그물을 건드릴 때마다
예기치 않게 온갖
감정과 기억이 죄다끌려나오는데...
그때그때 밀려오는 것에
제대로 이름을붙여주지 않으면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대로 휩쓸리기마련이거든요.
이름을 붙이면
마주할 수 있고,
마주할 수 있으면
다른 감정과 슬픔을구별할 수 있어요.
그 모든 걸
슬픔으로 뭉뚱그리면
슬픔의 총량만 한없이
불어나거든요.
무엇보다소중한 사람을 슬프게만
기억하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요. - P125

원래방두 개를 채울 만큼
많았는데 그나마다 정리한거야.
왜 정리하신거예요...?
좋아했던 마음이무거워서…
지나간 일은그리워하기
적당한 무게로남겨두는게 좋겠다고생각했거든.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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