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로 돌아가야겠어." 하루키가 말했다. "늦으면 혼날 거야."
"넌 겁쟁이구나." 모자수가 말했다. "선생님이 너한테 소리칠까봐 그렇게 신경 쓰여? 가라 선생님은 너보다도 더 겁쟁이야."
하루키가 놀라서 침을 꿀꺽 삼켰다.
"네가 괜찮다면 쉬는 시간에 나랑 같이 앉아도 돼." 모자수는이런 제안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하루키가 그 개자식들한테 다시 한번 말을 걸려고 애쓰다가 거부당하면 도저히 참을 수없을 것 같았다. 이상하게도 하루키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웠고 곤혹스러웠다.
"정말이야?" 하루키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모자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어른이 돼서도 처음에어떻게 친구가 됐는지 결코 잊지 않았다.

2권에서 계속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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