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명단에서 하나 빼기
몇 년 전 바버라 콜스를 처음 보았을 때, 그가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은 순전히 누군가가 "저 여자가 존슨의 새 여자야"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은밀하고 야한 의미로 쓰는
"아, 그거"라는 말을 그녀에게 사용하지는 않았다. 존슨이 그 여자에게서 과연 무엇을 보았는지 궁금했다. 그때 존슨을 지켜보면서 ‘저 여자는 오래가지 못하겠군‘이라고 생각한 기억이 났다. 존슨은 미남이었지만, 술기운에 조금 붉어진 얼굴로 어떤 여자에게 수작을 걸고 있었다. 바버라는 벽 앞에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가 보기에는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았다. -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