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쌓아놓은 책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10대와 20대 때는 며칠이고 침대에 누워 쭉 책만 읽을 수 있었는지를 생각했다. 그때와 달리 프로빈스타운에서는 지나치게 들뜬상태로 허겁지겁 책을 읽고 있었다. 블로그를 훑으며 핵심 정보를 찾듯이 찰스 디킨스를 훑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독서는 정신없이 여기저기서 정보를 추출했다. 그래, 이해했어. 이 아이는 외톨이구나. 그래서 요점은? 어리석은 행동임을 알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요가는 내 몸의 속도를 늦추었지만 정신의 속도는 늦출 수가없었다. - P74

스키너는 이 원칙으로 인간의 행동을 거의 설명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우리는 자신이 자유로운 존재라고 믿는다. 자신이 선택을내린다고, 어디에 주의를 기울일지 결정하는 복잡한 정신을 가졌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건 다 환상이다. 우리와 우리의 집중력은그동안 살면서 경험한 강화 훈련의 총합일 뿐이다. 스키너는 인간에게 정신(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스스로 선택을 내린다는의미에서의 정신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게 무엇이든 현명한 설계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재설계될 수 있다. 오랜 시간이지난 후, 인스타그램의 설계자들은 이렇게 물었다. 만약 우리가 사용자에게 ‘하트‘와 ‘좋아요‘를 줘서 셀카 찍는 행동을 강화한다면, 씨앗을 더 먹기 위해 강박적으로 왼쪽 날개를 펼친 비둘기처럼 사용자들도 강박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할까? 인스타그램의 설계자들은 스키너의 핵심 기술을 수십억 사용자에게 적용했다. - P82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긍정적이고 자양분이 되며, 공허한 기계적 반응 이상의 것을낳는 인간 심리를 탐구하고 싶었다. 그러나 미국 심리학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먼저 미하이는 자신이 보기에인간의 가장 훌륭한 성취 중 하나인 예술 활동에 대해 연구하기로했다. 이때까지 그가 목격한 것은 파멸이었으므로, 이제는 창조를 연구해야 할 때였다. 그래서 그는 시카고에서 한 무리의 화가들을 설득해 수개월에 걸쳐 그들의 작업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들이 자기 삶을 바치기로 결정한 목표가 기저의 어떤 심리적 과정에서 동력을 얻는지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예술가들이 하나의이미지에 집중하며 정성스레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관찰했다.
무엇보다 미하이를 놀라게 한 것은, 창작 중인 예술가들에게 시간이 사라진 듯 보인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거의 최면에 빠진 사람처럼 보였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깊은 형태의 집중이었다.
그때 미하이는 당황스러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림에 수많은 시간을 쏟은 예술가들은 작업을 마쳤을 때 자기 결과물을 의기양양하게 바라보거나 자랑하거나 칭찬을 구하지 않았다. 거의 모두가 그 그림을 치워놓고 다음 작업에 착수했다.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저 보상을 얻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스키너의 생각이 옳다면 이들의 행동은 말이 되지 않았다. 그들은 작업을 끝마쳤다. 즐길 수 있는 보상이 그곳에, 바로 눈앞에 있다. 그러나 창작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보상에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심지어 돈조차 그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훗날 미하이는 한 인터뷰어에게 이렇게 말했다. "작업이 끝나면 그 대상, 그 결과물은 그들에게 별로 중요치 않았습니다." - P83

미하이는 이 사람들이 그때까지 과학자들이 연구하지 않은 인간의 핵심 본능을 묘사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러한 상태에 ‘몰입‘flow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몰입은 하고 있는 일에 너무 푹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를 뜻한다. 몰입은 우리가 아는 것 중 가장 깊은 형태의 집중 상태다.  - P85

미하이의 연구는 몰입의 다양한 측면을 규명했지만, 내가 보기에 (꼼꼼히 여러 번 읽었다) 몰입 상태에 빠져들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이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거야‘, ‘이 언덕을 뛰어오를 거야‘, ‘아이에게 수영을 가르칠 거야‘처럼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추구하겠다고 마음먹고, 그러는 동안 다른 목표는 옆에 치워둬야 한다. 몰입은 한 번에 하나만 할 때, 다른 모든것은 접어두고 한 가지만 하기로 할 때 찾아온다. 미하이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요소와 멀티태스킹이 몰입을 방해하며, 한 번에두 개 이상의 일을 하려 하는 사람은 절대 몰입 상태에 이를 수 없음을 발견했다. 몰입은 한 가지 사명에 모든 지적 능력을 쏟아부을 것을 요구한다. 둘째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이는 집중력에 관한 기본 사실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유의미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진화했다. 앞에서 인용한 의지력의 최고 전문가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개구리는 자신이 먹을 수 있는 파리를 자신이 먹을 수 없는 돌보다 훨씬 많이 쳐다볼 겁니다." 개구리에게 파리는 유의미하고 돌은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파리에게 쉽게 주의를 기울이고, 돌에는 좀처럼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로이바우마이스터는 말한다. "그건 뇌의 설계 때문입니다. 뇌는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만들어졌어요." 결국 "온종일 자리에 앉아 돌을 쳐다보는 개구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내게 의미 있는 일에는 주의를 기울이기 더 쉽고, 무의미해 보이는 일에는 더 어렵다. 의미를 못 느끼는 일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면 집중력은 자주 미끄러지고 빠져나갈 것이다.
셋째로,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는 않는 일을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선택한 목표가 너무 손쉬우면 우리는 자동 조종모드에 돌입한다. 반면 목표가 너무 어려우면 초조해지고 평상심을 잃어서 몰입에 빠져들지 못한다. 중급 수준의 경험과 재능을 가진 암벽 등반가를 떠올려보자. 그 사람이 마당 뒤에 있는오래된 벽돌담을 기어오른다면 너무 쉬워서 몰입할 수 없을 것이다. 갑자기 킬리만자로산맥의 산등성이를 오르라는 말을 듣는다면 역시 기겁해서 몰입할 수 없을 것이다. 그에게 필요한 이상적인 목표는 마지막으로 오른 산보다 약간 더 높고 어려운 산이다. - P87

내게는 이러한 불일치가 오늘날의 세계를 정의하는 갈등 중 하나의 토대가 된 것으로 보였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장악한 기술은 인간정신의 작동 방식에 대한 B. F. 스키너의 관점에 기초한다. 임의적 보상을 간절히 열망하게끔 생명체를 훈련시킬 수 있다는 스키너의 통찰이 우리의 환경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 다수가보상을 얻기 위해 기괴한 춤을 추도록 훈련된 새장 속 새들과 비슷하며, 그러면서도 자신이 스스로 그러한 행동을 선택했다고 믿는다. 내가 프로빈스타운에서 본 강박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올리던 남자들은 이제 내게 식스팩과 피나콜라다가 있는 스키너의 비둘기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표면적 수준의 자극이 주의를 빼앗는 문화에서 미하이의 깊이 있는 통찰, 즉 우리 내면에는 오랜 시간 집중하고 그 상태를 즐길 힘이 있으며, 그 힘이 흐를 수 있는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해지리라는 통찰은 잊히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내가 끊임없이 산만했을 때 짜증뿐만 아니라 약해지는 기분을 느낀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마음 한편으로사람들은 자신이 집중하지 못할 때 가장 큰 능력 하나를 쓰지 못하고 있음을 안다. 몰입에 굶주린 우리는 자신의 일부만 남아, 어딘가에서 자신이 되었을지도 모를 모습을 감지한다. - P89

나이를 먹은 미하이에게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그의 형 모리츠는 러시아에 있는 스탈린 강제수용소인 굴라크에 끌려갔고, 이처럼 굴라크로 사라진 사람들은 보통 다시는 소식을 들을수 없었다. 모두가 모리츠가 죽었으리라 생각했는데,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모리츠가 다시 나타났다. 마침내 해빙기 소련으로 풀려난 모리츠는 일거리를 찾으려고 고군분투했다. 굴라크의 생존자들은 그 자체로 수상쩍은 사람 취급을 받았다. 모리츠는 스위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결국 기차의 화부로 고용되었다. 그는 불평하지 않았다.
모리츠가 80대가 되었을 때 미하이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서 형을 다시 만났다. 모리츠의 몰입 능력은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파괴되었지만, 미하이는 형이 말년에 인생 처음으로 자신이 늘 사랑했던 것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모리츠는 크리스털에 매료되었다. 이 반짝거리는 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모든 대륙의 표본을 모아두었다. 수집상을 찾아갔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관련 잡지를 읽었다. 미하이가 찾아간 모리츠의 집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크리스털이 가득 찬 박물관 같았고, 이 돌들의 광휘를 돋보이게 할 특수조명이 설치되어 있었다. 모리츠가 어린아이 주먹만한 크기의 크리스털을 미하이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어제 이걸 보고 있었어. 현미경 아래 이걸 놓을 때가 아침 9시였지. 바깥은 꼭 오늘처럼 화창했어. 돌을 계속 돌려가면서 모든 틈과 균열, 안팎에 형성된 10여 개의 결정을 들여다봤어... 그때 고개를들고 폭풍이 오나 보다 생각했어. 하늘이 너무 깜깜했거든. 그러다 깨달은 거야. 구름이 덮인 게 아니라 해가지고 있다는 걸. 저녁7시가 된 거였어." 미하이도 크리스털이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의아했다. 열 시간이나?
그때 미하이는 깨달았다. 모리츠는 그 돌들을 읽어내는 법을,
돌이 어디서 왔고 어떤 화학 성분으로 구성되었는지 파악하는 법을 알았던 것이다. 모리츠에게 그건 자기 능력을 사용할 기회였다. 그에겐 바로 이 행동이 몰입을 일으켰다. 미하이는 평생 몰입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은은하게 빛나는크리스털을 함께 바라보면서, 이제 그는 굴라크에서 굶어 죽을 뻔한 형의 얼굴에서 그 실례를 보았다. - P90

어느날 찰스는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이 피곤할 때 자신이 ‘순간적 주의 상실‘이라 칭한 상태를 경험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순간적 주의 상실이 찾아오면 처음에는 약 몇분의 1초간 집중력을 잃는다.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고자 찰스는 눈의 초점을 추적해 사람들이 무엇에 집중하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뇌를 스캔했다. 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있는 정교한 기술을 이용해 피곤하지만 정신이 또렷한 사람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우리는 피곤할 때 순간 집중력을 상실하는데,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찰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깨어 있거나 잠들어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찰스는 두 눈을 뜨고 주변을 바라볼 때에도 (부지불식간에) ‘국소 수면‘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이 상태의 이름이 국소수면인 이유는 뇌의 국소부위만 잠들기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본인은 정신이 또렷하고 지적 능력이온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책상에 앉아 있고 겉으로는 깨어 있는 듯 보여도 뇌의 일부는 잠들어 있으며, 이때 우리는 지속적으로 사고할 수 없다. 찰스는 이러한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연구한 뒤 "놀랍게도 사람들은 때때로 눈을 뜨고서도 앞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P104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이 그리 많이 줄지 않아도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록산느는 18시간 내내 깨어 있다면(아침 6시에 일어나 자정까지 깨어 있다면) 하루가 끝날 무렵의 반응 속도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일 때와 같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록산느는 이렇게 말했다. "거기서 세 시간 더 깨어 있으면 법적으로 처벌 가능한 혈중알코올농도에 상당하는 상태가 됩니다." 찰스는 이렇게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해요. ‘난 밤을 꼬박 새우지는 않으니까 괜찮아. 하지만 매일 두어 시간씩 적게 자고 이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한두 주가 지난 후에는 밤을 꼬박 새운 상태와 같은 수준으로 수행 능력이 손상됩니다. 그러니까 한두 주 동안 하루에 네 다섯 시간을 자면 그렇게 될수 있다는 뜻이죠." 찰스의 설명을 들으며 나는 우리 중 40퍼센트가 그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 P107

젊은 시절 찰스는 수면이 수동적인 과정이므로 연구할 가치가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수면이 놀라울 만큼 적극적인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잠들면 뇌와 몸에서 온갖 다양한활동이 펼쳐지며, 이 활동들은 사람들이 제대로 기능하고 집중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몸에서 발생하는 일 중 하나는, 수면 중에우리의 뇌가 낮 동안 쌓인 찌꺼기를 청소한다는 것이다. 록산느는 내게 "서파수면 slow-wave sleep 이 발생하면  뇌척수액의 경로가 넓어져서 뇌의 대사 부산물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매일 밤 우리가 잠들면 뇌는 액체로 헹궈진다. 이 뇌척수액은 뇌에서 독성 단백질을 씻어내 간으로 보내고, 간에서 이 독소를 없앤다.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저는 이 독성 단백질을 뇌세포의 똥이라고 부릅니다.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머릿속에 뇌세포 똥이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것일 수 있어요."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피곤할 때 숙취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말 그대로 머리가 독소로 꽉 막히는 것이다. - P111

그는 내게 이 분야의 일부 과학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꿈이 깨어 있는 시간에 발생한 사건에 감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꿈을 꿀 때 스트레스를 받은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데, 이번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몸에 흘러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과학자들은 이러한 경험으로 스트레스 관리가 더 쉬워진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가 알다시피 스트레스가 잘 관리되면 집중이 더 잘된다. 토어는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있고반박하는 증거도 있으며,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확실한 결론을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만약 이 이론이 사실이라면, 우리에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람들이 꿈을 점점 적게 꾸고 있기 때문이다. 꿈은 대체로 빠른 안구 운동 수면rapid-eye movement sleep (렘수면)이라는 이름의 단계에서 발생한다. 토어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길고 강력한 렘수면은수면 주기가 시작되고 일곱 시간에서 여덟 시간 무렵에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수면을 대여섯 시간으로 줄이면 길고 강력한 렘수면을 하지 못할 확률이 높죠." - P112

 록산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약물로 유도한 수면은 일반 수면과 똑같지 않습니다." 수면은뇌와 신체가 많은 활동을 수행하는 적극적 과정임을 기억하자. 약이나 알코올로 유도한 수면에서는 이런 활동 중 다수가 아예 발생하지 않거나 훨씬 적게 발생한다. 인위적으로 수면을 유도하는 디양한 방식은 몸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록산느는 멜라토닌5밀리그램(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멜라토닌의 일반 복용량이다)을 섭취할 때 "멜라토닌 수용체를 망가뜨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멜라토닌 없이 잠들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 강한 약물은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앰비언을 비롯해 병원에서 처방받는 다른 진정제에 대해 록산느는 이렇게 경고한다. "수면은 많고 많은 신경전달물질이 중요한 균형을 이룬 상태입니다. 인위적으로..… 그중 하나를 강화하면 수면의 균형이 깨집니다." 그렇게 되면 렘수면이 줄고 꿈을 덜 꾸게 될 확률이 높으며, 이 중요한 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혜택을 잃게 된다. 그러면 온종일 피곤에 절어 있기 쉬운데, 바로 이러한 이유로 수면제가 온갖 원인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면제를먹은 사람은 자동차 사고를 당할 확률이 더 크다. 록산느는 이렇게 말했다. 수술받고 회복한 사람, 그러니까 마취에서 깨어난 사람은 ‘아, 너무 개운해‘라고 말하지 않아요." 약물의 도움을 받아잠드는 행위는 가벼운 마취제를 맞는 일과 같다. 그때 우리의 몸은 필요한 만큼 쉬거나 정화하거나 원기를 회복하거나 꿈을 꾸지못한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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