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과거에 정신이 언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았고, 내가아는 걸 전달할 수도 있었어. 나는 많은 걸 아는 사람이었어.
이제 아무도 내 의견을 묻지도 않고 내게 조언을 구하지도 않지. 과거가 그리워. 과거의 난 호기심 많고 독립적이고 확신에 차 있었어. 그 확신이 그리워. 늘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에선 평화가 있을 수 없어. 모든 걸 쉽게 해내던 그 시절이그리워, 세상일에 참여하고, 세상이 원하는 존재가 되고 싶어. 과거의 내 삶이, 내 가족이 그리워. 난 삶과 가족을 사랑했어..
앨리스는 자신이 기억하고 생각하는 모든 걸 존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수많은 단어와 구절, 문장으로 이루어진 그 기억과 생각들은 뒤엉킨 물풀과 진흙탕을 통과하여 소리로 표현되지 못했다. 그녀는 말하고 싶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모든 노력을 집중시켰다. 나머지는 오염되지 않은 영역에 그대로 머물러 있도록했다.
"내가 그리워."
"앨리, 나도 당신이 너무나도 그리워."
"이렇게 될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그래." - P400
여배우가 독백을 멈추고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앨리스를 보며 기다렸다.
"좋아요, 뭘 느꼈어요?"
"사랑을 느꼈어. 그건 사랑에 관한 얘기야."
여배우가 환호성을 올리며 앨리스에게 달려와 그녀의 뺨에 입맞추고는 기쁨 가득한 얼굴로 미소 지었다.
"내가 제대로 느낀 거야?"
앨리스가 물었다.
"네, 엄마. 아주 정확하게 느낀 거예요." - P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