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는 소변을 보다가 피를 발견했다. 월경이었다. 물론 폐경기 초기에는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가 많고 폐경기가 왔다고 해서 월경이 갑자기 끊기는 게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폐경을 맞은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을 휘어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취기와 생리 탓에 약해진 마음이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앨리스는 서럽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그녀는 쉰살이었고 미쳐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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