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겠니? 비둘기를 숨긴 것은 내가 아니야. 사람들은 그렇게 알고 있거든. 내가 숨겼을 것이라구 모자 속이나 소매 속에숨겼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아니란다. 나는 아줌마의 손을 빌린 거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아줌마 손에 비둘기를 쥐여주었단다. 아줌마는 손바닥에 비둘기를 쥐고 손을 빼었지. 그때 벌써 내 손바닥에는 비둘기는 없었지. 아줌마의 손에 들어 있었으니까. 나는 텅 빈 손바닥을 보여주기만 하는 것으로 그들을 속였단다. 비둘기가 생긴것은 똑같은 이치였단다. 내 손바닥을 확인하러 들어오는 아줌마의 손에 비둘기가 쥐어져 있었거든. 그리고 내 손바닥 위에 아줌마는 비둘기를 놓았단다. 이제 알겠니? 손가락 다섯 개는 남하구 악수하라고 있는 거란다. 남의 손을 믿고 남과 악수를 하는 순간 기적이일어나는 법이지."
"그렇담 미리 아줌마와 짰었나요? 아줌마가 미리 할아버지의 요술을 알고 있었나요? 그래서 비둘기를 채어갔었나요? 그리고 또 손바닥 위에 비둘기를 놓았나요?"
"천만에."
마술사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건 자연히 알게 된단다. 무심코 모자 밑으로 들어오는 순간 나는 아줌마의 손바닥에 비둘기를 쥐여주거든. 순간 아줌마는 나를 쳐다보지. 그리고 내가 하려는 요술을 금방 알아차리거든 우린 갑자기 친구가 된다. 비밀을 아는 순간 같은 마술사가 되지.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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