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즉시 결과를 번역한다. "원래 대원 스물셋, 지금은 나뿐."
옥타브가 낮아진 이 현상은... 감정 때문이었던 것 같다.
"대원들은... 죽었어?"
"그래"
나는 눈을 비빈다. 와 블립A에는 승조원 스물세 명이 있었지만 로키만이 살아남았다. 지금 그가 동요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무슨.... 어...." 나는 말을 더듬는다. "나쁘다."
"나쁨 나쁨 나쁨."
나는 한숨을 쉰다. "우리 쪽은 원래 대원이 세 명이었어. 이제는 나뿐이야." 나는 분리용 벽에 손을 댄다.
로키가 내 손 맞은편 분리용 벽에 발톱을 댄다. "나쁨."
"나쁨 나쁨 나쁨" 내가 말한다.
우리는 그렇게 잠시 가만히 있는다. "네가 자는 걸 지켜볼게."
"좋음. 나 잠." 그가 말한다.
그의 팔이 축 늘어진다. 어느 모로 보나 죽은 벌레 같다. 로키는 지기 쪽 터널에서 아무렇게나 둥둥 떠다닌다. 더는 지지대에 매달려 있지 않다.
"뭐, 이젠 혼자가 아니야, 친구." 내가 말한다. "우리 둘 다." - P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