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나 가자미 모두 갓 부화한 새끼일 때는 다른 물고기와 같이 눈이 양쪽에 하나씩 붙어 있다. 그러나 3주 정도 지나 몸길이가 10밀리미터 정도로 성장하면 눈이 이동하는 변태를 하게 된다. 넙치 종류는 오른쪽에 있던 눈이 왼쪽 눈 옆으로 이동하고, 가자미 종류는 반대로 왼쪽 눈이 오른쪽 눈 옆으로 이동하게된다. 이때부터 물 밑바닥에 바짝 붙어서 저서 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눈의 위치뿐만 아니라 몸 색깔도 달라져 등 색깔이 주변의 모래나 진흙과 같은 색으로 바뀐다.
에른스트 헤켈이 말한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는 명제에 따라, 생물 개체의 발달 과정에서 양쪽에 있던 눈이 한쪽 방향으로이동한 것을 보고 진화 과정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해왔다. 그런데 몇 년 전 세계적인 과학 잡지 『네이처Nature』에 눈이 몸의좌우측 중간에 위치한 가자미목 어류의 5000만년전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논문이 실려 이 추측을 사실로 입증하였다. - P120

복어는 어떻게 몸에 독을 가지게 됐을까? 이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먹이에 의한 것인지, 체내에서 자체 합성하는 것인지를 놓고 많은 논란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복어의 독성이 개체 및 서식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복어가 스스로 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먹으를 통하여 독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측하는 경향이 우세하다. 이러한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실험실에서 부화하여 양식된 복어에는 독이 거의 없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독이 있는 자연산 복어의 소화관에서 복어의 독을 가지고 있는 조개껍데기가 발견되었고 어떤 복어는독을 가진 납작벌레를 먹이로 하는 것으로 미루어, 적어도 일부는 먹이사슬에 의하여 독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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