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이해할 수가 없어." 판탈레온 판토하는 그녀 뒤를 쫓아내려가면서 그녀의 불그스레한 등과 통통한 엉덩이, 힘줄이 불거져나온 종아리를 본다. "여긴 일은 많지만 돈은 그다지 많이 못 받는 곳이야 그런데 뭐 때문에 이토록 아가씨들에게 인기가 많은 거지? 근사하게 생긴 짱꼴라 포르피리오 때문인가?"
"안정적이기 때문이에요, 판토하 씨." 추추페는 머리로 울긋불긋한색깔의 옷들을 가리킨다. 그 옷들은 마치 벌떼처럼 떼를 지어 웅성거린다. "거리에서 하는 일은 전혀 안정적이지 않아요. "세탁부‘가 행운의 하루를 보내면 그 이후 사흘은 공쳐야 해요. 휴가도 없고 일요일에도 쉬지 못하죠."
"‘코딱지‘는 자기 매음굴에서 무자비해요." 젖빨개는 호각을 불어 여자들을 조용히 시키고 가까이 오라고 지시한다. "그 작자는 아가씨들을 배고파 죽게 만들고 함부로 다뤄요. 그리고 피곤해하거나 불평하는 기색이 보이면 즉시 내쫓고요. 배려라든가 인간성이 어떤 건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여기는 다르지요." 추추페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면서손을 주머니에 넣는다. "항상 손님이 있고, 근무 시간은 여덟 시간이고, 매우 잘 조직되어 있어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심지어 벌금을 내라고 해도 대원들이 아무런 불평도 안 하고 참는 거 보셨죠?"
"사실 첫날은 약간 걱정됐어." 레오노르 부인은 빵을 잘라 버터와잼을 바르고는 한입 물어 맛을 보면서 씹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않니? ‘아기 빵‘은 이키토스에서 최고로 맛있어. 얘야, 한번 맛보지않을래?"
"좋소. 그럼 네 명을 뽑도록 하겠소." 판탈레온 판토하가 지시한다. "뭘 기다리나? 어서 줄을 세워, 짱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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