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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초특 문서번호 1 발신: 수비대와 국경 및 인근 초소를 위한 특별봉사대 제목: 지휘초소 설치 및 가능한 징집 장소 평가 취급: 1급 기밀 날짜 및 장소: 1956년 8월 12일, 이키토스 본인 페루 육군 병참부대 대위 판탈레온 판토하는 아마존 전 지역의 수비대와 국경 및 인근 초소를 위한 특별봉사대 조직과 운영을 위임받았으며, 이에 육군 행정과 보급 및 병참사령부 사령관인 펠리페코야소스 장군에게 정중하게 보고함. 1. (1) 본인은 이키토스에 도착한 즉시 제5지구 아마존 사령부에출두하였으며, 지구사령관인 로헤르 스카비노 장군에게 신고함. 장군은 다정하고도 정중하게 본인의 신고를 받았으며, 본인에게 부여된임무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취한 몇 가지 조처를 통보하였음. 즉, 군 기관의 명성을 보호하고자 본인이 결코 개인적으로 사령부나 군 막사에 모습을 보이지 말 것을 지시함. 또한 군복을 착용하지 말 것이며, 군 기지에 거주할 수 없으며, 기지의 장교들과의 접촉도 금하였음. 이것은 본인이 주로 만날 사람들과 자주 출입할 장소 - 사창가 및 빈민굴-가 군 대위의 접촉 범위에 부적합하므로 항상 민간인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함. - P46
하지만 그들은 이미 단추를 푼 채그의 눈 밑을 지나가고 있다. 단춧구멍은 텅 비어 있고, 박음질한 셔츠의 가장자리는 너울거리고, 오뚝 선 병사들의 젖꼭지가 휙 지나가면서 희고 매끄러운 몸들이 뒤뚱거린다. 그리고 섬세하고 속된 가슴은 행진에 맞춰 흔들린다. 그러나 판토하 대위는 이미 중대를 이끌고있으며, 칼을 높이 쳐들고 있다. 그의 엄한 옆모습과 고귀한 이마, 그리고 맑은 눈은 단호하게 하나, 둘, 하나, 둘 구령에 맞춰 아스팔트를 밟고 있다. 그가 얼마나 자신의 운명을 저주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고통은 뼛속에 사무치고 그가 느끼는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의 뒤로 군인다움은 기대할 것도 없고 진흙탕에 빠진 암말들처럼 겁을 집어먹은 채 최근에 복무하기 시작한 신병들이 터덜터덜 걸어오기 때문이다. 그들은 젖꼭지가 드러나지 않도록 가슴을 제대로여밀 줄도 모르고, 눈가림으로 셔츠를 걸칠 줄도 모르며, 규정에 따라 5센티미터 이내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도 모르고, 손톱을 잘라야 한다는 것도 모른다. 판토하 대위는 그들이 자기 뒤를 따라오고 있음을느끼면서 남성적인 표정을 흉내내려고 하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여성성을 과감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짐작한다. 그러니까 그들이 가슴을꼿꼿이 세우고, 허리를 비틀고 꿈틀거리며, 엉덩이를 떨고, 긴 머리카락을 흔든다는 사실을 보지 않아도 익히 알 수 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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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8월 26일, 이키토스
사랑하는 치치에게 오랫동안 편지 쓰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너를 너무도 사랑하는 언니에게 화내고 있겠지. 그러면서 이 바보 같은 포차가 어떻게 지내는지, 왜 이곳 아마존 생활에 대해 너에게 이야기해주지 않는지 화난 목소리로 말하고 있겠지. 하지만 치치,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이곳에도착한 이후 줄곧 네 생각을 했고 네가 너무도 보고 싶었지만, 편지쓸 시간도 쓸 마음도 없었어. (화내는 건 아니지?) 이제 내가 왜 그랬는지 이야기해줄게. 치치, 이키토스는 나를 그리 반갑게 맞아주지 않았어. 이 새로운 변화가 별로 만족스럽지 않아.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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