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있으면 항상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 두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이 단순히 찾아왔다가는 곧 사라져 버리는 그런 덧없는 환상이 아니라, 우리가 동일한 언어로 말하고 또살고 있으며, 그리고 글쓰기의 본질에 관해 동일한 관심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바로 첫 번째 그리스 여행 때였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를 찾아온다는 것은 곧 제1원리로의 회귀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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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캠퍼스를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을 때, 나는그가 거친 터치 풋볼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갑자기 그는패스를 가로채기 위해 젊은 이카로스처럼 높이 뛰어올랐다.
그 순간 나는 나의 소설에 결여된 활력을 그의 소설이 지닌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는 혈기왕성한 젊은이였고 반면에 그보다 두 배의 나이인 나는 단지 연약한 중년 남자에 불과했던 것이다. 테니스 클럽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그의 플레이는 너무 우아했다. 그는 아폴론이고 나는 포도나 짓밟는 시골뜨기라는 생각이 들자 본의 아니게 시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선생으로서 그와의 관계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가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날갯짓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를 보내 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를 잃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쓰려왔다. - P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