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참 동안 그렇게 앉아 그들이 나눈 대화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결코 잊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머리 위에서아주 큰 창문이 산산조각나ㅡ소방관들이 그녀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그렇게 부쉈을 것이다-이제 드넓은 세계 전체가 바로 거기, 그녀의 머리 위와 주변을 둘러싼 모든 공간에 존재하며그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선사하는 것만 같았다. 그녀는 엄마와 어린 아들이 뭐가 재미있는지 함께 웃으면서 다시 차에 타는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녀 앞에는 우듬지 꼭대기부터 바닥까지분홍색 잎을 매단 작은 단풍나무가 있었다. "오, 버니." 그녀가속삭이듯 말했다. "와우" - P189
하지만 신디에게 2월의 햇빛은 늘비밀 같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2월에는 낮이 점점 길어졌는데, 잘 관찰하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루의 끝마다 세상이 조금씩 더 열렸고, 더 많은 햇빛이 황량한 나무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약속했다. 그 햇빛이 약속했다. 그건 얼마나 굉장한일인가. 침대에 누워 신디는 지금도 볼 수 있었다. 하루의 마지막 금빛이 세상을 여는 것을. - P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