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거나, 놀거나-나이 예순에도 우리들의 힘과 취향은 열일곱살 때나 마찬가지다. 고생스러웠던 옛날에는 노인들이 자포자기를하고, 은퇴하고, 종교에 의지하고, 독서를 하거나 사색하면서, 그렇다. 사색이라는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 P104

"내 생각에 엡실론들은 자기가 엡실론이 되었다는 걸 조금도 개의치 않는 모양이에요." 그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물론 개의치 않죠. 그럴 리가 있겠어요? 그들은 다른 신분이 되면어떻게 되는지 알지도 못하는데요. 우리들이라면 물론 못마땅해하겠지만요. 하지만 우리들은 다른 습성 훈련을 받았잖아요. 그뿐 아니라 우리들은 조상도 달라요."
"난 내가 엡실론이 아니어서 기뻐요." 레니나가 확신을 얻었다는듯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리고 만일 당신이 엡실론이라면 당신이 받은 조건반사 습성 훈련 때문에 자신이 베타나 알파가 아니라는 데 대해서 마찬가지로 감사하게 생각했을 거예요."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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