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3월 8일 금요일

"아, 여기구나" 에이바가 말했다. "이제 그 멍청이들을 어떻게 찾지?"
숀은 길 건너에 모인 사람들을 보고 입을 딱 벌렸다. 영화는 한 시간 반 뒤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극장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수백 명이었다. 해가 진 후라, 보도에 가로등이 줄지어서 있어도 얼굴을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에이바는 웨스트우드가 백인 영역이라고 했지만, 여기 모인 사람들은 거의 다 흑인이었고, 고등학생이 많았다. 레이와 친구들을 찾으려면 더 다가가야 했다.
에이바는 숀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넜다. 숀은 누나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나이 많은 아이들에게 보이기 싫어 손을 뺐다.
"아 놔, 내가 무슨 아기야."
- P13

"숀!" 에이바가 외쳤다. 하지만 기뻐하는 목소리였다.
그날 밤의 사람들과 요란한 함성. 숀은 이런 것들이 해롭지 않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다. 이것이 화재라면, 그들은 불꽃이었다. 그들도 일부였고, 그 불길 속에서 다칠 일은 없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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