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곤 한다. 내 고통이나 슬픔을 친구와 나누면 친구가 부담을 느낄까 봐, 가능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 어려움을해결하려 한다.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자신의 실패를 숨기는 아이들도 있다.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당하고도 아이는철든 모습을 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한다. 엄마가 알면 너무 슬퍼할 테니 혼자 묵묵히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힘들어하는 자신을 숨기는 것이야말로 ‘가면 쓰기‘ 연습의 시작이다. 가면을 쓸 일이 점점 더 많아지는 세상에서, 부모 앞에서만큼은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고 있는 것은너무나 중요하다. - P59

가면을 꼭 실수, 실패, 고통 같은 부정적 단어와 연관지을 필요는 없다. 모자란 내 모습을 숨기는 것도 가면을 쓰는 중요한 이유지만, 가면 쓰기의 일차적 목적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내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다. 뻔히 다 아는 상황에서도 상대를 기분좋게 해주기 위해 일부러 못난이 가면을 쓰기도 한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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