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임포스터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메타인지 학습법》을 집필하고 난 뒤, 나는 메타인지의 특성 중 어떤 부분이 한국 문화에 잘 들어맞고 중요할지 깊이 생각해보았다. 뿐만 아니라 메타인지 강연 후 학부모들과 가졌던 대화 시간에, 나도내 내면의 거울을 통해 나를 더 깊이 관찰할 수 있었다. <메타인지 학습법>에서도 밝혔듯 나도 나를 인정하는 용기가 많이 부족했었다. 남보다 느리거나 남과 다르다는 생각에 창피함을 느꼈고, 힘든데도 괜찮은 척했으며, 실수를 저지를까 봐 입을다물곤 했다. 과거의 나는 내 진짜 모습을 가리기 위해 가면 뒤에 숨었던 적이 많다. 우리는 대체 언제부터 가면을 쓰게 될까? - P12
나는 메타인지를 용기라고 정의한다. 학습이 이뤄지려면 포기하지 않는 용기, 도전하는 용기, 실수를 극복하는 용기, 창피함을 무릅쓰는 용기,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용기 등 정말로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메타인지를 정의하는 데필요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믿음이다. 용기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P7
자신을 무능한 가짜라고 믿는 임포스터들은 두 가지 두드러진 행동양상을 보인다. 바로 ‘과도한 노력‘과 ‘미루기‘다. ‘과도한 노력‘은 자신이 가짜란 사실이 탄로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남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 데서 오는 근면함이다. 그 밑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 이와 반대로 ‘미루기‘는 시험공부나 면접준비 등 해야 할 일을 앞두고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이다. 미루기는 일종의 자기불구화 self-handicapping 현상으로, 자기가 뻔히 실패할 것 같은 일을 앞두고 일을 미룸으로써 미리 실패의 이유를 만들어놓는 심리다. 실패했을때 그 원인을 자신이 아닌 다른 것으로 돌리기 위해서 일부러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과도한 노력‘과 ‘미루기‘는 임포스터가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특징적 행동이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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