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에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파타고니아는 팀북투나 샹그릴라와 같이 지도상의 특정한 장소라기보다는 아득하고 흥미로운 이상향을 의미했다. 당시에는 특히 더 그랬다. 카탈로그의 소개말에 "피오르로 이어지는 빙하, 바람에 흔들리는들쭉날쭉한 봉우리, 가우초, 콘도르"라는 글귀를 쓰다가 파타고니아가 떠올랐다. 우리는 험준한 남부 안데스와 케이프 혼(Cape Horn)의 환경에 맞는 의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런 목표를 가진 우리에게잘 어울리는 이름이었고 어떤 언어로도 발음이 가능했다.
1973년, 진짜 파타고니아와의 강한 연계를 위해 폭풍우가 몰아치는하늘, 피츠로이산(FitzRoy Mt.)의 스카이라인을 기초로 한 삐죽삐죽한 봉우리, 푸른 바다가 있는 상표를 만들었다. - P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