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새벽 네 시, 조시가 또 울었다. 나는 몇 주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조시 때문에 깬 건 아니었다. 조시가 칭얼대기 몇 시간 전부터 나는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제대로 쉬지 못해 그로기 상태였고, 침대에서 몸을 꼼짝할 수 없었다. 조시는 세상에 나온 지 석 달밖에 안된 목을 또 심하게 써댔다. 나는 아이 울음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 멍하니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조시가 계속 보채자 아내 베스가 잠에서 깼다. 베스는 잠이 덜 깬 채 팔꿈치로 나를 쿡 찌르며 말했다. 이틀 만에 처음으로 건넨 말이었다.
"애 좀 달래봐."
아내는 그 말을 마치고 엎드리더니 베개로 머리를 가렸다.
나는 아내가 시키는 대로 했다. 내키지 않는 듯 기계적인 동작이었다. 비로소 하루가 시작됐다. 그러나 하루가 끝난 적도 없었다. -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