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의의 끝에서 각자가 맞이하게 될 동양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랬듯 동양미술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그 계기가 무엇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는 게 사랑이니까요. 누가 강요한다고 올 수 있는 것도아니고요. 그저 열심히 준비한 이 여정동안 각자의 시선으로 미술을 즐길 수 있게 되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미술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면, 그러니까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된다면 문화의 힘이 홍수처럼 세계를 휩쓰는 지금, 우리의 땅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진정으로 든든한 고향이 되어줄 겁니다. - P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