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들은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네.」 역사 교수는 이렇게 말했고, 딕슨은 기억이 떠오름에 따라 그 얼굴에서 서서히 가라앉는 미소를 지켜보았다. 「막간 휴식이 끝난 후 우리는 다울런드의 소품을 연주했어.」 교수가 말을 이었다. 「리코더와 건반 악기 곡이었지. 물론 내가 리코더를 연주했고 어린 존스가……….」 말을 멈춘 그의 몸통이 뻣뻣하게 경직되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목소리조차 똑같이 흉내 낼 수 없는다른 어떤 사람이 잠시 그 몸을 차지한 느낌이었다. 그러더니 교수는 다시 말을 시작했다. 「어린 존스는 피아노를 연주했지. 다재다능한 녀석이었어. 사실 그 녀석 악기는 오보에였지만, 뭐 아무튼, 기자가 기사를 잘못 썼든지 아니면 아예 듣지도 않았든지 그랬던 모양이네. 아무튼, <포스트>에 떡 하니 커다랗게 기사가 떴단 말이야. 다울런드라고. 그래, 그 부분은 제대로 썼어. 웰치와 존스 씨라고도 하고. 하지만 그다음에 뭐라고 했는지 아나?」 - P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