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과에서 간병일을 돕던 재소자도 여호와의 증인 신자였습니다. 어느 날, 매일같이 허리가 아프다고 의무과에서 약을 타가던 한 재소자가 자신이 원하는 다른 약을 주지 않겠다는 제 말에 돌변했습니다. 책상을 주먹으로 치고 제게 큰 소리로 욕을 했습니다. 착잡한 마음으로 그날 오전 진료를 마치고 창문을 바라보며 서 있었습니다. 그때 간병일을 돕는 재소자가 제게 다가오더니 이야기했습니다.
"선생님, 그 녀석들 열여섯 살에 교도소 들어와서 마음이 아직도 열여섯 살입니다. 사회생활도 하고 사람도 만나야 변하는데, 그 아이들은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거였구나. -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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