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물리학자 존 C. 머터John C. Mutter는 『재난 불평등TheDisaster Profiteers 에서 자연재해의 피해는 사회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2010년 1월 아이티에서는 진도 7.0의 지진으로무려 30만 명이 사망했지만, 같은 해 2월 칠레에서는 진도8.8의 지진으로 525명이 사망했다. 물론 칠레의 지진 또한 500명 이상이 사망한 큰자연재해지만 아이티 지진과 비교해보면 더 큰 규모에도 피해는 훨씬 적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즉 지진은 자연현상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피해는사회적인 것이다. 또한 머터는 2005년 8월 미국의 뉴올리언스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수백 명의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하고 상당한 재산 피해를 겪었던 것을 사례로 들며, 이때 재건 사업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들이 부시 행정부의 측근들이라고 이야기한다. 객관적인 사실 여부는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이것은 자연재해의 피해가 사회적이기 때문에 자연과학을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관점으로 접근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39

태풍은 열대 해역에서 나타나는 열대성교란tropical disturbance 이 열대 저압부에서부터 발달하며 형성되는데, 수온이 높은 열대 해역의 해양으로부터 잠열, 즉 숨은열 형태로 에너지를 공급받아 강해진 후 이동하다가 육상에 상륙하면 빠르게 에너지를 잃어 강도가 크게 약해진다. 즉 태풍의 발생도 열대 해양이 가진 에너지에 기인하는 것이다.
태풍은 기본적으로 눈eye 중심의 나선형 구조를 지닌다.
북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데 이때 중심부 최대 풍속 부근에 상승 기류가 강하게 생기면서 두터운 적란운이 만들어져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게 되고, 상층부에서는 반대로 중심에서부터 발산하는 기류가 생기게 된다. 이때 태풍의 눈에서는 하강기류로 맑은 상태가 유지된다. - P42

여름철에는 상층이 태양열에 의해서 데워지며 상층 수온은 전체적으로 높은 상태를 보이며, 상하층의 수온 차이가 커지는 수직적인 성충 구조가 잘 발달한다. 즉 여름철에 제주도동쪽과 달리 서쪽에는 고온수 바로 아래에 수온이 낮은 저온수가 분포하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수직적인 수온 성층이 잘 발달한 상황에서 상층만 고수온일 뿐 여전히 하층은 저수온인 제주도 서쪽에 태풍이 오게 되면 빠르게 에너지를 잃는다. 태풍은 강풍으로 바닷물을 섞어주는 역할을 하므로, 상층과 하층의 해수를 혼합시켜 결과적으로 표층 수온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해수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던 태풍은 오히려 수온이 하강한 해수로 에너지를 빼앗기면서 강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직전에는 이처럼 태풍의 급격한 약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태풍에 관한 정확한 예보를 위해서는 기상뿐만아니라 해양에 대한 연구 또한 절실하다.  - P51

그러나 메탄의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절대량은 적어도 20배 정도의 강한 효율로 온실효과를 발생시킨다. 특히 소, 양, 염소와 같이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들의 방귀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들이 식물성 먹이를 삼킬 때 위에서 미생물의 작용으로 생성된 탄소와 수소가 방귀로 배출되는 것이다. 특히 소는 육류 소비를 위해 대량 축산되는 만큼 지구온난화의 심각한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가축이 내뿜는 메탄가스는 약 1억톤으로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약 37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는 소에 메탄가스 포집용 백팩을 채워 사육하기도 하고, 에스토니아에서는 2009년부터 소사육 농가에 방귀세를 부과하는 등의 제도적 노력을 추진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또한 2003년에 방귀세 부과를 시도했으나 농민들의 반발로 무산되었고, 축산업이 발달한 덴마크 또한 관련 세법 개정안을 추진 중에 있다. 소의 방귀까지 통제할 정도로 온실가스 문제는 심각하다. - P86

대기 중에는 부유하는 구름과 강수 입자 등의 수증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자상, 액체상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0.001~10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황사 및 흙비,
연무, 미세먼지 등의 물질이 들어 있으며 이를 통칭해 에어로졸aerosol 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연무는 연기 smoke 와 안개 fog를 아우른 것으로, 스모그smog라고도 한다. 문제는 대기 중의 다양한 성분들이 지구 시스템의 한 요소에서 다른 요소로 생지화학 순환을 할 때, 에어로졸을 이루는 여러 성분들의 대기 중 체류 시간이 길어질 경우 발생한다.
이때 에어로졸은 태양 빛을 흡수, 산란, 반사시키거나 구름의 생성 등에 영향을 끼쳐 온실가스와 더불어 지구온난화나 지구냉각화 등의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끼친다. 뿐만 아니라 시정거리를 감소시키고 산성비, 스모그 등으로 대기질에 영향을 미쳐 피부, 눈, 호흡기, 심혈관 등 인체 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 P93

지상 관측은 인구 밀집 지역을 중점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을 평가하고 시간당 지표면 초미세먼지를 감시할 수 있지만, 넓은 영역을 측정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반해 인공위성 원격탐사는 지상 관측이 제한받는 지역의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를 추정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방법이지만, 정확도와 정밀도 문제 때문에 지상 관측 결과와 비교를 통해 검정 및 보정하는 등의 병행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SPARTAN (Surface PARTiculate mAtter Network)이다. 이를 토대로 지상 관측과 인공위성 원격탐사를 병행하며 모니터링하면 농도가 높은 곳들은 기본적으로 대도시 위주의 인구밀집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인간 활동이 많은 곳에 초미세먼지의 농도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 P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