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이런 토론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익혀온 습관 같았다. 두 부녀를 바라보면서 내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을 평생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뭐라고 딱 꼬집어서 말하지는 못하겠다. 사회문제를 아주 사적인 문제로 만드는 일종의 훈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회 문제를 그저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정보로 과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말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것을 개인적인 문제나 실력을 인정받기위한 이용 수단으로 축소하지 않으려는 사고방식이었다. - P570

"다른 분은요?"
홀 맨 뒤에서 누군가가 손을 들었다.
"말씀하시죠."
큰 키에 헝클어진 머리, 검은 수염이 무성한 청년이 전 발언자의 의견을 경멸하듯 비판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사람 좋아 보이는 대학 교수가 한 책 소개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이건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지방주의가 강한 나라에서 살고 있으며 틈만 나면 불평할 줄밖에 모른다고 했다. 아무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재정비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더니 내소설의 현대성을 칭찬했다.
목소리만 듣고도 알 수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니노 사라토레였다. - P6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